한국 7대 SEED 전략 — 양자 100큐빗·SMR 2035·달 착륙 2030, 반도체 이후의 7개 성장 엔진이 만드는 구조적 분수령
2026년 8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과학자·기업인·투자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7대 SEED(씨앗)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핵심 메시지는 명확했다 — "반도체와 AI의 황금기가 끝나기 전에, 다음 성장 엔진을 미리 심어야 한다"(Reuters, 8월 12일; Kyodo News, 8월 12일). 일곱 개의 '씨앗'은 소형모듈원전(SMR)·핵융합·양자컴퓨팅·우주(달 착륙 2030)·바이오테크·신재생에너지·핵심 공급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7대 선진기술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엔진이자 국가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Kyodo News, 8월 12일).

그림: 한국 7대 SEED 전략 — — 반도체 이후의 7개 성장 엔진이 만드는 구조적 분수령
그러나 진짜 질문은 이 발표의 구조적 의미에 있다. 한국이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조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7개 새로운 엔진을 구축하겠다는 것은, 국가 자본주의의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2025년 12월 발표된 700조 원(5,340억 달러) 반도체 투자 계획(Korea Times, 2025년 12월 10일)에 이어, 2026년 6월 삼성 주도 649조 원 AI 투자(TechTimes, 6월 29일)가 발표된 상황에서 SEED 전략은 '반도체 이후'를 준비하는 국가 베팅이다. 이 글이 분석하는 것은 — 7개 씨앗이 각각 한국 경제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가, 그리고 2030년 달 착륙이 현실인지 상징인지이다.
7개 씨앗의 전면 — 각 프로젝트가 노리는 구조적 전환
1. 소형모듈원전(SMR) — 2035년 상용화, 비등수형 2030년대 착공
한국 정부는 국산 SMR을 2035년까지 상용화하고, 2030년대에 비등수형(non-light-water) SMR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Kathmandu Post, 8월 12일). SMR은 기존 원전의 거대한 규모를 축소한 설계로, 공장에서 모듈 단위로 제조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핵심 장점은 건설 비용과 시간의 획기적 단축이며,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탄소 없는 기저 전원이다.
한국은 이미 APR1400 원전 설계·건설 역량을 보유한 세계적 원전 강국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제작,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을 담당하며, UAE 바라카 원전 건설로 중동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SMR 상용화가 성공하면 AI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원전 수출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다. 미국 누스케일(NuScale)의 SMR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중국도 링롱원(Linglong One)을 건설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i-SMR(지능형 SMR) 설계로 글로벌 경쟁에 진입한다는 의미다.
2. 핵융합 — 2030년대 후반 전력 생산 목표
정부는 2030년대 후반 핵융합 기반 전력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Kathmandu Post, 8월 12일). 핵융합은 태양이 빛나는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궁규적 에너지 기술로, 방사성 폐기물이 거의 없고 연료가 바닷물(중수)에서 무한히 추출 가능하다. 한국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초전도 플라즈마 연구)를 운영하며 1억 도 이상 플라즈마 유지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 계획은 AI 기반 가상 원전(virtual reactor) 기술과 대규모 핵융합 시험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이다(Worldatnet, 8월 13일).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 AI가 핵융합 플라즈마 제어를 최적화하며, 반도체와 AI가 만든 기술 역량이 핵융합 개발 속도를 압축한다는 구조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에서 핵융합 강국으로 넘어가는 경로가 AI를 매개로 연결되는 셈이다.
3. 양자컴퓨팅 — 2029년 100큐빗 오류보정 프로세서
한국 정부는 2029년까지 국산 100큐빗 오류보정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이후 양자 칩 제조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Technology.org, 8월 13일; Mezha.net, 8월 13일). 100큐빗 오류보정은 양자컴퓨팅이 실용적 응용(신약 개발, 재료 과학, 암호 해독)에 사용 가능해지는 임계점이다.
현재 글로벌 양자컴퓨팅 경쟁은 IBM·구글·중국 과학기술대학(USTC)이 주도하고 있다. IBM은 2025년 1,000+ 큐빗 프로세서(Condor)를 발표했으며, 구글은 2019년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선언했다. 한국이 2029년 100큐빗 오류보정 프로세서를 개발한다면, IBM·구글보다 3~5년 뒤진 출발이지만, 오류보정 기술에서 추격의 의미가 있다. 핵심은 양자 칩을 반도체 파운드리에 얹어 제조하겠다는 구상이다 — 삼성·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양자 칩 생산에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자컴퓨팅이 반도체 파운드리에 얹힐 때,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제조 역량이 양자 칩 생산으로 전환된다. 100큐빗 오류보정 프로세서는 양자컴퓨팅이 '실험실 기술'에서 '산업 기술'로 넘어가는 임계점이며, 한국이 반도체 제조 강국에서 양자 제조 강국으로의 경로를 여는 베팅이다.
4. 우주 — 2030년 무인 달 착륙
가장 눈길을 끄는 목표는 2030년 무인 달 착륙이다(Reuters, 8월 12일; TheNextWeb, 8월 12일). 한국은 2022년 8월 스페이스X 팰컨 9으로 달 궤도선 다누리(Danuri/KLVO)를 발사하여, 같은 해 12월 달 궤도 진출에 성공했다. 다누리 임무는 2027년 말까지 연장되었다(TheNextWeb, 8월 12일).
2030년 달 착륙은 미국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 중국 창어(嫦娥) 계획과 같은 타임라인이다. 미국은 2027년 아르테미스 3호로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며,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선언했다. 한국이 무인 착륙으로 2030년을 목표로 하는 것은 현실적이나, 미·중과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 한국의 발사체 역량은 누리호(KSLV-II) 3차 발사(2023년) 성공으로 자체 위성 발사 능력을 확보했으나, 달 착륙선 제작·운영은 전혀 다른 기술 영역이다.
그러나 달 착륙의 진짜 목적은 과학적 성취가 아니라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이다. 달 착륙 과정에서 개발되는 기술 — 정밀 궤도 제어, 심우주 통신, 달 표면 자원 탐사, 재사용 발사체 — 이 모두가 상업 우주 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스페이스X가 보여준 것처럼, 우주 기술의 가치는 달 착륙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위성·통신·발사체·재료 기술의 상용화에 있다.
5. 바이오테크 — 차세대 생명공학
정부는 바이오테크를 7개 SEED 중 하나로 지정하며, 구체적으로 차세대 유전자 가편집, 합성생물학, AI 기반 신약 개발을 거론했다(Chosun English, 8월 12일; en.sedaily, 8월 13일). 한국은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한국 바이오 CDMO 시장은 세계 2위 규모다.
SEED 전략이 노리는 것은 CDMO(위탁 생산)에서 원천 기술 보유자(original technology owner)로의 전환이다. AI 기반 신약 개발은 영어권 빅테크(Insilico Medicine, Recursion Pharma)가 주도하고 있으나, 한국의 반도체·AI 역량과 바이오 CDMO 인프라가 결합하면 'AI 신약 설계 → 한국 CDMO 생산'이라는 수직 통합 모델이 가능하다. 이것이 삼성의 반도체·바이오 양축 전략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6. 신재생에너지 — 다음 세대 태양광·수소
신재생에너지는 SEED 7개 중 공개된 정보가 가장 제한적인 항목이다. 정부는 차세대 태양광(페로브스카이트·탠덤 셀)과 수소 에너지를 언급했다(AJP, 8월 12일). 한국은 이미 2021년 수소 경제 선언을 했고, 현대차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세계 1위 기업이다. 그러나 수소 생산 비용(그린 수소 1kg당 약 8~10달러)이 화석 연료 대비 여전히 높아 상용화 속도가 느리다.
SEED 전략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구조적 의미는 — SMR+핵융합+신재생에너지 3축으로 에너지 자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30년 한국 전력 소비의 20%를 차지할 전망(Bloomberg, 2026년)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원전(SMR·융합)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AI 전력 패키지'가 국가 전략의 핵심이다.
7. 핵심 공급망 — 희토류·미네랄 자급률 확대
일곱 번째 씨앗은 핵심 광물 공급망 자립이다(AJP, 8월 12일; Chosun English, 8월 12일).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정제 시설의 약 90%를 독점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도체·배터리·AI 하드웨어 제조의 핵심 원료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중국의 일본 향 희토류 수출이 전년 대비 51% 감소한 사실(Asia Times, 2026년 8월)은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 계획은 공공·민간 투자를 결합하여 희토류 정제 시설과 배터리 핵심 광물(리튬·코발트·니켈)의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것이 삼성·SK하이닉스·삼성SDI·LG엔솔·SK온 등 한국 제조업의 생존 조건과 직결된다. TSMC 45% 매출 폭증(Bloomberg, 8월 10일)이 확인한 AI 실리콘 슈퍼사이클이 희토류 공급 부족으로 둔화되는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국가 차원의 보험이다.
구조적 분석 — SEED 전략이 바꾸는 한국 경제의 3가지 구조
구조 1: 반도체 1축에서 7축으로 — 다축 경제의 탄생
한국 경제는 2026년 현재 삼성·SK하이닉스 2종목이 KOSPI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극단적 집중 구조다(Bloomberg, 2026년). 2025년 12월 700조 원 반도체 투자, 2026년 6월 649조 원 삼성 주도 AI 투자가 반도체 1축 경제의 정점이다. SEED 전략이 의미하는 것은 이 1축 구조를 7축으로 분산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러나 분산의 속도가 문제다. 반도체 1축이 50년에 걸쳐 구축된 반면, 양자·핵융합·우주는 15~20년의 개발 주기가 필요하다. 7개 씨앗이 동시에 성장 엔진이 되기 전까지 — 즉 2035~2040년까지 — 한국 경제는 여전히 반도체가 주도하며, SEED는 보험이지 대체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황금기를 이용해 다음을 준비하라'고 한 것은 이 시차를 인식한 발언이다(TheNextWeb, 8월 12일).
구조 2: AI가 7개 씨앗의 공통 인프라
7개 SEED 프로젝트의 공통 분모는 AI다. SMR 설계 최적화에 AI가 사용되고, 핵융합 플라즈마 제어에 AI 기반 가상 원전이 활용되며(Worldatnet, 8월 13일), 양자컴퓨팅의 오류 보정 알고리즘은 AI가 학습하며, 바이오테크는 AI 신약 개발이 핵심이다. 우주 궤도 제어와 공급망 최적화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 반도체·AI가 7개 SEED의 인프라라는 구조다. 삼성·SK하이닉스가 만드는 AI 칩과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7개 새로운 산업의 기반이 된다. 정부가 반도체 투자(700조 원)를 축소하지 않으면서 SEED 전략을 발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반도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가 만드는 AI 역량을 7개 새로운 영역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7개 SEED 프로젝트의 공통 인프라는 AI다. SMR·핵융합·양자·바이오·우주·에너지·공급망이 모두 AI로 최적화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 한국이 반도체 1축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AI가 만든 역량을 7개 새로운 엔진에 주입하는 구조다. 반도체가 '성장 엔진'에서 '성장 엔진의 엔진'으로 역할이 바뀌는 전환점이다.
구조 3: 국가 주도 vs 민간 주도 — 7축의 거버넌스
SEED 전략의 거버넌스는 공공·민간 협력을 원칙으로 한다(AJP, 8월 12일). 정부가 R&D 기초 투자를 담당하고, 민간 기업이 상용화를 주도한다. 이 모델은 한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검증한 방식 — 정부가 R&D 자금을 제공하고, 삼성·SK가 상용화를 주도한 구조다.
그러나 7개 영역 중 우주·양자·핵융합은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 이 3개 영역은 정부 주도가 불가피하며, 이것이 재정 부담의 핵심이다. 반면 SMR·바이오·에너지·공급망은 민간 기업(두산에너빌리티·삼성바이오·현대차·포스코)이 주도 가능한 영역이다. 정부가 7개를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고, 공공재 3개 + 민간 주도 4개로 거버넌스를 분리하는 것이 구조적 핵심이다.
글로벌 경쟁 지형 — 중국·미국·일본과의 비교
한국의 SEED 전략을 글로벌 맥락에 놓으면 구조가 보인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소법(CHIPS Act·IRA)으로 반도체·신재생에너지에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며, 아르테미스 달 착륙과 누스케일 SMR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 유인 달 착륙, 양자컴퓨팅 세계 선도(USTC 9큐빗 양자 우위 2020년), 링롱원 SMR 가동, 전기차 배터리 독점을 구축했다. 일본은 소니·TSMC 63억 달러 구마모토 이미지센서 투자(Nikkei Asia, 8월 10일), 이온 배터리 기술, H3 로켓으로 우주 경쟁에 복귀했다.
한국의 위치는 미·중 양극 사이의 '추격자'다. 반도체에서는 메모리 분야 세계 1·2위(삼성·SK하이닉스)를 보유하나, 파운드리는 TSMC에, AI 칩 설계는 엔비디아에 뒤진다. SEED 7개 영역에서 한국이 글로벌 1위인 분야는 없다. 그러나 반도체·AI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SMR·바이오 CDMO·배터리 3개 영역에서 상위 3위 내 진입이 가능하며, 양자·우주·핵융합은 장기 추격 전략이다.
중국과의 양자 경쟁 — 가장 치열한 전선
SEED 전략에서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영역은 양자컴퓨팅·우주·SMR·배터리다. 중국 USTC는 2020년 9큐빗 양자 우위를 선언했으며, 2024년 504큐빗 양자 컴퓨터 지컨(Jiuzhang 3.0)을 발표했다. 한국 2029년 100큐빗 목표는 중국 대비 5년 지연이나, 오류보정 기술에서 추격의 여지가 있다.
우주 분야에서 중국은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창어 6호·7호를 준비 중이며, 한국은 무인 착륙으로 같은 시기를 겨눈다. SMR은 중국 링롱원이 2026년 가동 중이고, 한국 i-SMR은 2035년 상용화 목표로 약 10년 뒤진다. 배터리는 CATL·BYD가 세계 1·2위이고, 한국 3사(LG엔솔·삼성SDI·SK온)가 3~5위를 유지하는 구도다.
한국 경제에 대한 시사점 — 반도체 보너스 인플레이션과 SEED의 교차
2026년 한국 경제는 반도체 호황이 만든 특수한 상황에 있다. 7월 수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AI 투자 수요 견인(Reuters, 8월 1일), 2026년 경제성장률 5년 최고치 전망(Reuters, 7월 14일), KOSPI 1년간 175% 상승(Bloomberg, 8월 11일).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보너스가 가계 소비·부동산·주식 시장에 인플레이션 효과를 만들고 있다.
SEED 전략은 이 반도체 보너스를 미래 투자 자금으로 전환하겠다는 설계다. 반도체 호황이 끝나기 전에 양자·SMR·바이오에 자본을 미리 배치하면,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할 때 7개 새로운 엔진이 성장을 이어받는다는 구조다. 그러나 타이밍이 운명을 결정한다 — 반도체 호황이 2027~2028년에 정점을 찍고 하강할 때, SEED 7개 중 몇 개가 실질 수익을 내는가가 한국 경제의 2030년대를 결정한다.
투자자 관점 — SEED가 만드는 3가지 기회와 리스크
기회 1: SMR·원전 수출 기대감이 두산에너빌리티·한국수력원자력·한전원자력연료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가능성.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SMR 투자의 구조적 배경이며, 미국 빅테크의 SMR 도입이 한국 원전 수출의 새로운 동력이 된다.
기회 2: 바이오 CDMO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가 SEED 전략의 정부 R&D 지원을 받아 AI 신약 개발 인프라를 확충. 미국 Insilico Medicine 같은 AI 신약 기업이 한국 CDMO를 선택하는 구조가 강화된다.
리스크: 7개 SEED 동시 추진의 재정 부담. 양자·핵융합·우주 3개 공공재 영역의 R&D 비용이 정부 재정을 압박하며, 반도체 호황이 끝나는 시점에 세금 증대 또는 부채 확대가 필요할 가능성. 정부가 공공·민간 협력을 원칙으로 하지만, 민간 기업이 15년 개발 주기의 양자·핵융합에 자발적 대규모 투자를 할 동기가 약하다.
4가지 시나리오 — SEED 전략이 만드는 한국 경제의 2030년
시나리오 1: 반도체 호황 지속 + SEED 3개 성공 (확률 35%)
반도체·AI 슈퍼사이클이 2028년까지 지속되며, SMR·바이오 CDMO·배터리 3개 SEED가 상용화에 성공. 한국 경제가 반도체+3축 구조로 다변화되며, KOSPI 반도체 집중도가 40%에서 30%로 완화. 2030년 달 착륙이 성공하여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정부 재정이 반도체 세수로 충분하여 재정 부담 없이 SEED 추진.
시나리오 2: 반도체 하강 + SEED 미성숙 (확률 30%)
반도체 사이클이 2027년 하강하고, SEED 7개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시나리오. 한국 경제가 반도체 1축에서 새로운 엔진이 없는 '공백기'에 진입. KOSPI 조정, 가계부채 부담 가중, 정부 재정 악화. 이재명 정부의 SEED 전략이 '너무 늦게 심은 씨앗'으로 평가받을 위험.
시나리오 3: 중국과의 기술 경쟁 격화 (확률 25%)
중국이 양자·우주·SMR에서 한국을 압도하며, SEED 전략이 추격에만 머무는 시나리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반도체·배터리 제조에 직격탄. 한국이 미·일과 기술 동맹을 강화하여 대응하나, 중국 시장 접근성이 악화되며 수출 타격. 반도체 호황은 유지되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증시의 새로운 할인 요인.
시나리오 4: AI가 SEED를 가속 (확률 10%)
AI가 양자컴퓨팅·핵융합·신약 개발의 속도를 압축하여, 7개 SEED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는 시나리오. 한국의 반도체·AI 제조 역량이 7개 새로운 영역의 '가속기'가 되며, 2030년 이전에 양자 100큐빗 또는 SMR 파일럿이 성공.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을 '반도체+다축 기술 강국'으로 재평가하며 KOSPI 추가 상승.
결론 — 7개 씨앗이 검증할 한국 경제의 구조적 질문
2026년 8월 12일, 한국이 발표한 7대 SEED 전략은 반도체 1축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반도체·AI가 그 한계를 넘는 열쇠임을 선언한 모순적 전략이다. 양자컴퓨팅 100큐빗 2029년(Technology.org), SMR 2035년 상용화(Kathmandu Post), 달 착륙 2030년(Reuters) — 이 목표치는 야심적이나, 실현 시점은 반도체 사이클의 하강과 겹친다.
구조적 질문은 세 가지다. 첫째, 반도체 호황이 SEED 7개에 자본을 공급할 만큼 충분히 오래 지속하는가? 둘째, 정부가 공공재 영역(양자·핵융합·우주)에 투입하는 재정이 지속 가능한가? 셋째,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한국이 7개 영역 중 몇 개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확보하는가? 2030년 달 착륙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기술 생태계가 한국 경제의 다음 30년을 결정한다 — 그것이 7개 씨앗을 심은 진짜 이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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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sun English, "7 SEED Projects: South Korea's Future Growth Engines — Follows semiconductor Mega Projects, targeting SMRs, nuclear fusion, space", 2026-08-12
- TheNextWeb, "South Korea targets a 2030 Moon landing in a seven-part technology strategy",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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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odo News, "S. Korea's Lee says 7 future industries will serve as new growth engines", 2026-08-12
- Kathmandu Post, "South Korea unveils future technology drivers, targets moon landing by 2030 — SMR commercialisation by 2035, fusion late 2030s", 2026-08-12
- Worldatnet, "South Korea's Seven Major SEED Strategy: Quantum, Space, Nuclear, Biotech", 2026-08-13
- Mezha.net, "South Korea Unveils Seven Major SEED Strategy to Drive Next-Generation Growth — 100-qubit quantum processor by 2029", 2026-08-13
- AJP, "Lee calls for Korea to lead, not chase, with seven future-tech projects", 2026-08-12
- en.sedaily, "Korea Unveils Seven Frontier Projects to Prepare Next Growth Engine",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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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 "SK Hynix to invest $38 billion building new memory chip plants — 54 trillion won", 2026-08-07
- Reuters, "South Korea forecasts 2026 economic growth at 5-year high on AI chip boom", 2026-07-14
- Reuters, "South Korea July exports beat forecasts on robust demand for AI investments", 2026-08-01
- TechTimes, "South Korea Unveils $649B Samsung-Led AI Push Into Chips, Data Centers, Robots",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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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omberg, "How the AI Chip Boom is Reshaping South Korea's Markets, Economy and Society", 2026-08-06
- Nikkei Asia, "Sony, TSMC to invest $6.3bn in advanced image sensor plant in Kumamoto", 2026-08-10
- Asia Times, "Trump fires on multiple fronts to break China's minerals monopoly — Rare earth exports to Japan down 51%", 2026-08
- Tuoitre News, "South Korea unveils future technology projects, targets moon landing by 2030", 2026-08-12
- Bloomberg, "South Korea's stock market hits new ALL TIME HIGH — KOSPI up 175% over past year",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