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그림이 미국 주립박람회 미술대회 1위 수상

해시우드 2023. 3.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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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파인아트 콘테스트에서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가 생성한 그림이 디지털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미국 뉴스 사이트 마더보드가 2022. 8. 31. 보도자료). 기존 예술가들은 열광하였고 우승자는 "이것이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미지 생성 AI가 작품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미지 생성 AI 'Midjourney'가 생성해 품평회에서 우승한 그림(Motherboard에서 인용)


문제가 된 그림을 제출한 사람은 미국의 보드게임 업체인 Incarnate Games의 CEO를 맡고 있는 제이슨 앨런(Jason Allen)입니다. 'Theatre D'opera Spatial'이라는 작품으로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Motherboard에 따르면, Allen 씨는 Midjourney를 사용해 수백 장의 이미지를 생성했습니다. 그 중 3장을 골라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조정하고, AI를 사용해 해상도를 높인 것을 인쇄해 제출했다고 합니다.

 

Allen은 Midjouney의 Discord 서버에서 "나는 이것이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극단적인 비유지만, 어떤 예술가가 거꾸로 매달리거나 채찍질을 당하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가정해보자. 그의 작품은 같은 작품을 '평범하게' 만든 다른 작가와 다른 평가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Allen 씨는 "결국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 결국 예술계는 AI가 제작한 예술을 '인공지능 예술'이라는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만들 것"이라며 "비평가들은 예술을 제작방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는 이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승리는 나 자신을 더욱 고무시킨 결과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GenelJumalon의 트위터


이 결과를 본 아티스트 제넬 주말론(@GenelJumalon)은 트위터를 통해 'TL;DR'(너무 길어서 요약하는 영어 약자)이라며 비속어를 동원해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의적인 일이 기계에 의해 위협받는다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조차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는 무엇이 남게 될까?"라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는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벌써 일어났구나', '직접 그리지 않은 그림이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면 비판이 쏟아질 것 같다', '좋은 도구를 사용한 것만으로 그 그림을 사람이 평가하면 되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등 찬반 양론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https://www.vice.com/en/article/bvmvqm/an-ai-generated-artwork-won-first-place-at-a-state-fair-fine-arts-competition-and-artists-are-pi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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