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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에서 살펴본 최신 트랜드

해시우드 2023. 3.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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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 전시회 중 하나인 MWC 2023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사진 : MWC 2023 홈페이지


MWC는 CES와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 중 하나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술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G, AI 등의 ICT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으며,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루었습니다.

MWC 2023 행사장 인파


특히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화웨이는 약 2,700평의 전시공간을 사용해 5.5G 기술과 새로운 스마트폰 등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어필했습니다.

이번 MWC 2023에서는 망 사용료 논쟁 등 여러 논쟁이 이어졌지만, 다양한 기술과 전문가들의 발표 등을 통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의 최신 동향을 알아보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망 사용료 논쟁

망 사용료란 인터넷을 제공하는 통신사(ISP)가 콘텐츠 공급자(CP)에게 부과하는 비용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CP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결정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등 각종 기업 간 법정 소송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MWC 2023에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공개한 기가비트 연결법 초안으로 망 사용료 논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EC 집행위원인 티에리 브루통은 망 투자의 공정한 분배 이슈는 통신사와 빅테크 간의 '싸움'으로 묘사되지만 이분법적 선택으로 볼 문제는 아니며, 소비자의 후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망 사용료는 인터넷 이용자와 콘텐츠 공급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으로 법적 기준이 마련될 것이며, 이에 따라 ISP와 CP 간의 협상과 소비자 보호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ISP와 CP 간의 대립은 이번 행사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동통신기업인 Orange의 CEO인 Christel Heydemann은 기조연설에서 CP가 현재 ISP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녀는 특히 유럽에서 "톱5 CP가 하루 트래픽 중 5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Netflix의 공동대표인 Greg Peters는 망 사용료가 소비자에게 비용을 두 번 부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통신사에 대한 세금은 오징어 게임과 같은 콘텐츠 투자를 줄이고 창작 커뮤니티를 해치며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대립 상황에서 ISP와 CP는 상생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콘텐츠 제공 업체들에 대한 망 사용료를 체계적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망 구축 비용을 부담하는 ISP들도 더욱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모든 기업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ISP와 CP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상생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생태계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소비자와 창작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MWC 행사에서 주목받은 기술들

AI

최근 MWC에서는 AI 기술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Chat-GPT 및 AI 관련 기술들이 새로운 시선을 불러 일으키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인 '빙 챗봇' 서비스를 적용한 것을 공개하였습니다. 빙 챗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검색 요청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챗봇 서비스 시연 공간을 마련하여 사용자들에게 AI 챗봇의 실제 동작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생체정보와 AI 대화 기술을 결합한 '뉘앙스'와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에도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적용으로 사용자는 더욱 쉽게 음성 및 비디오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퀄컴도 AI 이미지 생성을 스마트폰에서 가능하게 한 '스테이블 디퓨전' 모바일 버전을 시연하는 등 앞다투어 AI 기술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서도 AI 이미지 생성을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쉽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AI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 발전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UAM(Urban Air Mobility)

이번 MWC 2023에서는 UAM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UAM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로, 대도시에서 교통 혼잡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이동 수단으로 드론,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함께 다양한 이동 수단들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실물 크기의 UAM 기체를 전시하여 서울 상공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이 부스는 5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UAM 기술은 배터리와 제어 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UAM 기술의 발전이 도시 교통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obot

로봇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의 샤오미가 로봇 반려견 사이버도그, 휴머노이드 사이버원 등을 공개해 자사의 로봇 기술을 선보였고, KT는 기존 서빙 로봇을 넘어서는 배송로봇을 선보였습니다.

KT의 새로운 배송로봇은 AI 기술을 탑재해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선식품 배달 시장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 폼팩터

이번 MWC 2023에서는 다양한 스마트폰 폼팩터(Form Factor)*가 공개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삼성의 Z플립과 폴드 시리즈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중국 제조사들이 삼성과 유사한 폴더블 폰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롤러블 폰도 등장했는데, 이 제품은 버튼을 누르면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이 펴지는 제품입니다. 현재는 중국의 레노버가 롤러블 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스마트폰 폼팩터의 등장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품 외형이나 하드웨어 규역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지만, 모바일 기기 발전과 더불어 휴대폰 외형을 가리키는 용어

6G

MWC 2023에서는 6G가 주요 전시 테마 중 하나였습니다. 6G는 5G의 전송 속도를 뛰어넘어 100Gbps의 전송 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6G는 수중 통신과 같은 이전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MWC 2023에서는 촉각 데이터의 전송 기술도 소개되었습니다. 일본의 무선 통신 업체인 NTT도코모는 촉각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지 않고도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기업들의 활약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올해 MWC 행사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가했습니다. KICTA에 따르면 대기업 5개사, 중견·중소기업 60개사, 스타트업 65개사 등 총 130여개사가 참가했습니다. 이번 MWC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AI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는 부스를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23과 프리미엄 연결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MWC는 국내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시야를 넓혔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23과 프리미엄 연결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의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WC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은 MWC와 같은 국제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AI를 중심으로한 ICT 기술을 선보이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전시관의 절반을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기체 체험으로 활용하였으며, 나머지 절반은 AI 관련 기술 소개로 채웠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초거대 AI 'A.(에이닷)'를 공개하면서 AI 파워를 뽐냈습니다. 이 AI 기술에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SK텔레콤이 앞으로 추구하는 AI 기술 개발 방향을 대표하는 중요한 기술들입니다.

또한, SK텔레콤은 로케이션 AI 솔루션 ‘리트머스’를 선보이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도시를 위한 최고의 모바일 혁신 사례’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나타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AI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T

우라나라 대표 통신사인 KT는 최신 AI 반도체, 로봇 및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최근 전시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 플랫폼, 디지털 전환 영역 확장, 디지털 전환 기술 선도 등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몄습니다.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역에서는 KT의 자체 인공지능 연구 포털 '지니랩스'뿐 아니라, KT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인 '리벨리온', '모레' 등의 인공지능 반도체 제작 및 설계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KT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이어가며 디지털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 전환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제조 분야에서 무선 IoT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KT의 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드론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 등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프리미엄 연결을 중점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갤럭시 S23을 출시하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에서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를 공개했습니다.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MWC 2023은 다양한 ICT 기업들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모바일 기술 박람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음 MWC 2024에서는 어떤 기술들이 공개될지 기대해봅시다. MWC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출시를 통해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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