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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실적 9배 폭증, AI 세금이 청년·800조 허브로 흐른다 10월 16일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5,554.22에서 5,668.05로 2.0% 올랐고 코스닥도 4.4% 급등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331.4원까지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 일일 지표는 AI 수익성·재무건전성 우려 완화와 외국인 순매입 전환을 반등의 이유로 적었습니다.그런데 이번 주 한국 경제에서 가장 큰 숫자는 증시에 있지 않습니다. 닛케이아시아가 정리한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급증한 800억 달러, 원화로 약 106조 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 한 곳의 한 분기 이익이 국가 1년 총예산의 약 6분의 1에 이르는 규모입니다.AI 호황의 2막은 증시가 아니라 재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이익이 세금으로 걷히고, 그 세금이 A.. 2026. 10. 20.
유럽 배터리 자립 붕괴, 르노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돌아선 이유 2026년 10월 1일, 블룸버그는 프랑스 배터리 회사 베르코르(Verkor)가 채권단과 대출 조건 재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노가 지분 12%를 갖고 사실상 유일한 고객인 이 회사는 2025년 12월 11일 됭케르크에 15억 유로(약 2조 2천억 원)짜리 기가팩토리를 개장했지만, 1년이 다 돼도 생산이 제자리걸음입니다.결정타는 고객이 직접 날렸습니다. 르노는 2026년 6월 18개월 생산 지연과 가격경쟁력 부족을 공개 비판한 뒤 차세대 전기 밴 마스터의 배터리에서 베르코르를 배제했습니다. 계약이 남은 알파인 A390 GT 등의 물량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서 만든 셀로 대체했고, 르노는 계획에 없던 구매 비용까지 떠안았습니다.유럽이 '아시아 배터리 의존 탈출'을 외친 지 8년 만에 대표 .. 2026. 10. 20.
메타 400억 달러 벌금 청구, 한국 과징금 308억의 격차 2026년 10월 1일,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주 법원 청문회에서 놀라운 숫자가 오갔습니다. 인구 210만 명의 주 법무부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 메타에 350억~400억 달러(약 49조~56조 원)의 벌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입니다.뿌리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9월 25일 산타페의 배심원단은 메타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이후 데이터 프라이버시, 허위정보, 혐오표현 정책에 대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평결했고, 이는 4,300만 건이 넘는 소비자보호법 위반으로 이어졌습니다. 위반 1건당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이 법에 정해져 있어 최종 액수는 판사가 정합니다.메타는 법정 상한이 34억 5,000만 달러(약 4조 8,300억 원)를 넘을 수 없다고 맞섭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눈을 돌.. 2026. 10. 19.
IMF 한국 성장률 3.3% 상향, 최대폭 점프가 숨기는 리스크 10월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올해 두 번째 세계경제전망이 공개됐습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한계에 다가선 회복력(Resilience Under Strain)”입니다. 회복력은 남아 있지만 곳곳에서 금이 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한국입니다.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7월보다 0.7%포인트나 올린 3.3%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에 전망을 손본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상향 폭입니다. 세계 평균은 0.1%포인트에 불과합니다.왜 한국만 유독 크게 올랐을까요. 상향의 동력, 정반대로 떨어진 나라들, 그리고 이 전망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정리합니다.그림: IMF 한국 성장률 3.3% 상향, 최대폭 점프가 숨기는 리스크 — — 반도체가 전쟁을 이.. 2026. 10. 19.
미국 난방비 8.7% 폭등, 114달러 유가가 예고하는 한국의 겨울 9월 14일 미국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 책임자 협의체인 NEADA는 이번 겨울(2026-27) 미국 가구의 평균 난방비가 1,030달러로 지난겨울보다 82달러(8.7%) 오른다고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의 2.5배가 넘는 속도입니다. 3주 뒤인 10월 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 전망 윈터 퓰스 아웃룩(Winter Fuels Outlook)은 전망을 둘로 갈랐습니다. 천연가스·프로판 난방 가구 절반은 지출이 오히려 줄지만, 전기와 난방유 가구는 더 쓴다는 것입니다.왜 한국 독자가 미국 난방비를 읽어야 할까요. 에너지는 하나의 세계 시장입니다. 브렌트유가는 9월에 배럴당 평균 114달러까지 올랐고, 한국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고지서는 결국 같은 바다에서 시작됩.. 2026. 10. 18.
미래대응기금 162조 논란, 104조 적립과 106조 부채의 역설 9월 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 예산안은 총지출 820조 9000억 원, 12.8% 증가로 역대 최대 폭의 확장 재정입니다. 로이터는 이를 597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재정 계획으로 보도하며 AI 패권 경쟁에 재정을 쏟아붓는 선택이라고 해석했습니다.이 예산안의 심장은 따로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보다 많이 걷힌 세금을 담아둘 미래대응기금 162조 3000억 원, 총지출의 약 20%가 단 하나의 신설 기금으로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돈을 '글로벌 AI 패권이 결정되는 골든아워에 사용될 소중한 자원'이라고 불렀고, 일각에서는 '국회 통제를 우회하는 정부 쌈짓돈'이라고 맞섭니다.이 글에서는 162조의 출처와 사용 구조, 그리고 국회와 재정학계가 정면 반격에 나선 이유를.. 202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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