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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3,500억 달러 1호, 텍사스 발전소의 승부수 9월 30일 한미 양국 정부는 3,500억 달러(약 470조 원) 전략투자협정의 첫 실행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습니다. 1호는 반도체 공장도, 조선소도 아닌 텍사스 엔시날의 천연가스 복합발전소입니다. 223억 달러(약 30조 원)를 들여 647만 kW급 발전소를 짓고, 그 전기를 옆에 붙어 있는 AI 데이터센터에 직접 파는 사업입니다.발표는 세 묶음이었습니다. 텍사스 가스발전소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 프레임워크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 알래스카 LNG 사업 '프로젝트 노스'(Project North)입니다. 요컨대 한국의 3,500억 달러 '체크카드'가 에너지 카테고리부터 결제를 시작한 셈입니다.이 발표까지 두 달의 진통이 있었습니다. .. 2026. 10. 11.
연준 12월 인상 시나리오, 금리 3% 한국의 역마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월 8일 공개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방침을 시사하면서도 10월 회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함께 내놨습니다. 요컨대 '올린다, 그러나 이번 달은 아니다'라는 신호입니다.시장의 판도는 이미 뒤집혔습니다. 10월 2일 발표된 미국 9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10월 27~28일 FOMC에서 추가 인상 확률이 급락했고, 골드만삭스는 다음 인상 전망 시점을 10월에서 12월로 공식 이동했습니다. 3주 전까지 '편안한 동결'로 여겨지던 10월 회의가, 지금은 건너뛰기와 인상이 공존하는 긴장된 판이 됐습니다.한국은 행보가 더 빠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2.50%에서 2.75%로 3년 6개월 만의 인상을 .. 2026. 10. 10.
CATL 39.4% vs 한국 12.7%, 배터리 지도 재편의 진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사상 최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10월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장착량은 844.2GWh로, 전년 대비 19.7% 늘었습니다.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는 왕성한 시장입니다.그러나 성장의 향연에 한국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한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2.7%로, 1년 새 3.9%포인트 추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상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3.3%까지 올라갔습니다.1위 CATL(컨템퍼러리 앰페렉스 테크놀로지)은 단독 39.4%입니다. 한국 3사를 모두 합친 것의 세 배가 넘는 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숫자 뒤에 숨은 구조와 2027년에 다가올 변수를 짚어봅니다.그림: CA.. 2026. 10. 10.
교토 단풍 호텔값 82% 폭등, 11월 여행 비용 총정리 올해 가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소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데이터 분석업체 메트로엔진 리서치(MetroEngines Research)가 일본 전국 47개 현의 9~11월 객단가(ADR)를 분석한 결과, 교토의 11월 평균 객단가가 25,743엔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14,158엔 대비 +81.8% 폭등한 숫자로, 전국 1위 상승폭입니다.100엔에 849원인 지금 환율로 환산하면 박당 약 21만 8천 원입니다. 9월에 교토를 방문했다면 같은 방을 12만 원대에 묵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도시, 같은 호텔, 두 달 차이가 9만 원 이상 벌어진 셈입니다.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교토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되는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 2026. 10. 10.
삼성 107조 실적의 배신, 외국인 20조 매도가 남긴 것 2026년 10월 8일, 세계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삼성전자입니다.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107.4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2% 증가한 숫자입니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6,500원 빠진 262,000원으로 2.42% 하락했고, KOSPI는 외국인·기관 매도에 눌려 6,625선까지 밀려나며 2.62% 급락했습니다.더 이상한 숫자가 있습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9,59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3,485억 원, 기관은 6,477억 원 던졌습니다. 같은 실적을 두고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팔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난달 한 달간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20.3조 원어치 순.. 2026. 10. 9.
임금체불 징역 5년, 사장도 수갑 채우는 시대가 왔다 2026년 10월 8일, 한국 노동법 역사에서 드물게 무거운 변화가 시행됐습니다. 개정 근로기준법(법률 제21533호)에 따라 임금을 떼어먹은 사업주에 대한 법정형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됐습니다.단순한 벌금 인상이 아닙니다. 임금체불 조항이 기존 근로기준법 제109조에서 새로 신설되는 제107조로 재편되면서, 강제근로·폭행·중간착취 금지 같은 근로자 인권 침해 범죄와 같은 '중대 범죄' 반열에 올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을 '생계와 직결된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법원에 양형기준 마련을 공식 요청했습니다.이 글에서는 왜 지금 처벌이 강화됐는지, 어떤 구조적 배경이 있는지, 그리고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무엇을.. 202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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