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서울 증시가 열리고 30분 만에 KOSPI는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30분 개장 직후,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30% 상한가에 도달했고, 삼성전자가 +27% 급등했다(Bloomberg, 7월 31일). KOSPI 지수 자체가 18% 상승하며, 1983년 지수 산출 이래 최대 일일 상승 기록을 세웠다(Bloomberg, 7월 31일; Yahoo Finance, 7월 31일). 이 기록적인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다. 7월 한 달 동안 KOSPI는 -33% 하락하며,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의 월간 하락률을 능가하는 '역사상 최악의 월'을 기록했다(Gate.com, 7월 31일; Biggo Finance, 7월 31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월간 하락 기록마저 넘어섰다. 864.5조 원의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증발했고(Seoul Economic Daily, 7월 29일; BeInCrypto, 7월 29일),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49조 원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셀 코리아'를 기록했다(Chosun, 7월 31일). 그리고 7월 31일, JP모건이 '한국 레버리지 ETF 및 헤지펀드 디레버리징은 사실상 완료되었다'고 선언하며, 소비자·바이오·은행주를 반등 픽으로 지목했다(Seoul Economic Daily, 7월 31일). 이 글은 (1) -33%의 구조적 원인 — 29.2조 원 레버리지가 만든 '피라미드의 붕괴', (2) 864.5조 원 증발과 F4 긴급회의 — 정부 대응의 한계, (3) 7/31의 18% 급등 — 디레버리징 종료와 8월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그림: KOSPI -33% IMF 능가 → 7/31 사상 최대 +18% 급등 — — 29.2조 레버리지가 만든 피의 7월, 49조 외국인 매도, JP모건 디레버리징 종료 선언과 8월 시나리오
-33% — 1997년 IMF 위기·2008년 글로벌 위기를 능가한 '피의 7월'의 구조
7월 28일, KOSPI가 732.09포인트 하락한 6,023.66으로 마감하며 -10.84%를 기록했다. 이는 KOSPI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일일 하락률이었다(The Deep Dive, 7월 28일; GuruFocus, 7월 28일; US News, 7월 28일). 삼성전자는 -13.39%, SK하이닉스는 -14.65% 각각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GuruFocus, 7월 28일; BestStartup Asia, 7월 28일). 7월 29일에도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 KOSPI는 추가로 -5.98% 하락하며 5,663.24로 마감되었고, 이틀 연속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가 가동되었다(Seoul Economic Daily, 7월 29일; BeInCrypto, 7월 29일; Strait Times, 7월 29일). 이틀간 864.5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7월 한 달 누적으로는 -33% 하락하며, 1997년 12월 IMF 외환위기 당시의 월간 하락률과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기록을 동시에 넘어섰다(Gate.com, 7월 31일; Biggo Finance, 7월 31일; Bloomberg, 7월 29일). Bloomberg의 계산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KOSPI의 월간 하락률은 약 33%였다(investfuture.ru, 7월 29일). 이것이 '피의 7월'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 -33% 하락의 구조적 원인은 단일 요인이 아니다. 5개의 충격이 동시에 겹쳤다. 첫째, 글로벌 AI 주식 냉각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6월 고점 대비 -25% 이상 하락하며 곰장세에 진입했고, 이는 한국 반도체 주식에 직접 전이되었다(Yahoo Finance, 7월 30일; Eastern Herald, 7월 30일). 둘째, 한국은행 7월 16일 기준금리 인상(2.75%)이 가계부채 2,000조 원 시대의 긴축 신호로 작용했다. 셋째, 중국 CXMT의 87조 원 IPO가 466% 폭증하며 상장 첫날부터 글로벌 DRAM 시장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었다(SE Daily, 7월 29일). 넷째, 중국이 자체 DUV(자외선 노광) 장비 양산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반도체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 신호로 해석되었다(Cryptonomist, 7월 28일). 다섯째, 엔비디아의 7,500억 달러 순환거래 우려가 AI 카펙스 버블의 '마티료시카' 구조를 폭로했다(LA Times, 7월 29일; Hindustan Times, 7월 28일). 이 5개 충격이 동시에 발생한 가운데, 한국 시장의 특수 구조가 하락을 극대화했다.
29.2조 원 레버리지 — '국운 ETF'에서 '피의 7월'로: 한국 시장 고유의 디레버리징 폭풍
KOSPI -33% 하락을 단순한 글로벌 동조성 하락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한국 시장에 고유한 레버리지 구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7월 초 기준, 미결제 레버리지 포지션은 29.2조 원에 달했다 — 사상 최대치였다(Gate.com, 7월 31일). 5월 27일 개별주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 한국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 14조 원(약 94억 달러)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약 2조 원만 매수했다(CNBC, 7월 20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연동된 레버리지 ETF는 '국운 ETF'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2030 세대의 62%가 이 제품에 자금을 투입했다(HTX, 7월 17일). 이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는 2배 수익을 주지만, 하락할 때는 2배 손실에 일일 리밸런싱 비용까지 가산되는 구조다. 주가가 하락하면, ETF 운용사는 추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기초자산을 매도해야 하며, 이 매도가 다시 주가 하락을 유발하는 '디레버리징 폭풍'이 발생한다.
이 디레버리징 폭풍의 실제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7월 중순 글로벌 AI 주식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삼성·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고, 레버리지 ETF의 NAV(순자산가치)가 급락했다. ETF 운용사는 리밸런싱을 위해 기초자산(삼성·SK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해야 했고, 이 매도가 주가를 추가 하락시켰다.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마진콜이 발생하며, 개인 투자자의 계좌가 강제 청산되었다. 7월 강제 청산 누계는 3,442억 원에 달했다(Phalanx Ventures, 7월 19일; KOFIA 데이터). 9거래일 동안 레버리지 ETF의 손실이 누적되며, 디레버리징 캐스케이드가 자가 증식했다(HTX, 7월 17일). 이 구조는 2025년 중국의 레버리지 버블 붕괴와 동일한 패턴이며, 한국의 2030 세대 투자자가 처음 겪는 '레버리지 함정'이었다. '국운 ETF'라는 이름이 '피의 7월'로 변한 구조적 이유다.
864.5조 원 증발과 F4 긴급회의 — 정부 대응의 한계와 시장 신뢰의 균열
7월 29일 저녁, 한국의 경제·금융 당국 최고 책임자들이 'F4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는 KOSPI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864.5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직후 열렸다(Seoul Economic Daily, 7월 29일; Chosun, 7월 29일; Strait Times, 7월 29일). F4 회의의 핵심 의제는 (1) 시장 안정화 기금(10.76조 원)의 투입 여부, (2) 공매도 전면 금지, (3)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였다. 그러나 이 회의는 명확한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지 못했다.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모호한 성명만 나왔다(Seoul Economic Daily, 7월 29일). 이것이 시장 신뢰에 미친 영향은 치명적이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되었고, 7월 30일에도 하락이 지속되었다.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명확히 존재했다. 첫째, 시장 안정화 기금이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시점에 10.76조 원 규모로 조성된 이 기금은, KOSPI 200 ETF를 매수하여 시장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8년간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SE Daily, 7월 29일; ZeroHedge, 7월 30일). 둘째, 공매도 전면 금지다.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당시 1년 6개월간 사용된 조치로, 하락 압력을 직접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레버리지 ETF 신규 발행 중단 및 기존 제품의 리밸런싱 규제다. 그러나 F4 회의는 이 세 가지 도구 중 어느 것도 즉시 활성화하지 않았다. 정부의 신중함은 이해할 수 있으나, 시장 참가자에게는 '무대 뒤에서 관망만 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700,000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정부의 비개입은 정치적 압력을 만들었다(ZeroHedge, 7월 30일). 이 신뢰 균열이 7월 31일의 기록적 반등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8월 시나리오의 핵심이다.
49조 원 외국인 매도 — '셀 코리아'의 구조적 진실과 외국인 지분 36.4%의 역설
7월 31일, Chosun이 보도한 가장 충격적인 숫자는 외국인 매도 규모였다.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49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셀 코리아'를 기록했다(Chosun, 7월 31일). 이는 6월의 44.86조 원 순매도(Aju Press, 7월 31일)를 넘어서는 수치다. 외국인 매도의 구조적 원인은 (1)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30년 5.21%, 10년 4.61%)으로 인한 한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 하락, (2) 엔비디아 순환거래 우려로 인한 AI 반도체 투자론 재평가, (3) 중국 CXMT의 DRAM 점유율 확대로 인한 한국 메모리 프리미엄 축소, (4) KOSPI 반도체 집중도 과다에 따른 리스크 관리다. 외국인은 KOSPI의 36.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7월 매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했다 — 보유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분모가 줄어든 역설적 효과다(Chosun, 7월 31일).
외국인 매도의 구조적 의미는 '한국 디스카운트'가 단순한 밸류에이션 차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합산 150조 원)을 기록했음에도 외국인이 매도한 것은, (1)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 하락, (2) 한국 시장의 반도체 집중도 리스크, (3) 레버리지 ETF 디레버리징이 만드는 추가 하락 리스크를 가격했기 때문이다. 30년 미국 국채 수익률 5.21%는 무위험 수익률이 5.21%라는 의미이며, 이는 PER 19배의 삼성전자와 PER 12배의 SK하이닉스의 상대적 매력도를 훼손한다(TradingEconomics, 7월 31일; PrimeRates, 7월 31일). 외국인이 49조 원을 매도한 것은 '한국 주식이 비싸서'가 아니라, '미국 국채가 더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구조가 8월에도 지속되는지가 핵심이다.
7/31 사상 최대 18% 급등 — SK하이닉스 +30% 상한가·삼성 +27%, 디레버리징 종료 선언
7월 31일 오전, 서울 증시가 열리자마자 KOSPI는 18% 급등하며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Bloomberg, 7월 31일; Yahoo Finance, 7월 31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0% 상한가에 도달했고, 삼성전자는 +27% 급등했다(Bloomberg, 7월 31일). 이 반등의 직접적 계기는 미국 시장의 기술주 랠리였다. 7월 30일(미국 시간), 나스닥이 2.8% 급등하며 칩주가 3.6%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00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15~16%)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를 끌어올렸다(Bloomberg, 7월 30일; Yahoo Finance, 7월 30일; Windows Central, 7월 3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매출이 1,0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AI 카펙스가 실제 수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 핵심이었다. 아마존 역시 AWS 37% 성장과 2,200억 달러 카펙스 상향을 발표하며 애프터아워즈 10% 급등했다. 이 미국 시장의 긍정적 신호가 7월 31일 아시아 시장으로 전이되었다.
그러나 18% 급등의 구조적 원인은 미국 시장 랠리만이 아니다. 7월 31일, JP모건이 '한국 레버리지 ETF 및 헤지펀드 디레버리징은 사실상 완료되었다'고 선언하며, 소비자·바이오·은행주를 반등 픽으로 지목했다(Seoul Economic Daily, 7월 31일). 이 선언의 의미는, 29.2조 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어 더 이상 자가 증식적 매도 압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레버리징이 완료되면, 주가 하락이 추가 매도를 유발하는 사이클이 끊어진다. 7월 28-29일의 폭락이 레버리지 강제 청산에 의한 기계적 매도였다면, 7월 31일의 급등은 그 기계적 매도가 종료되었음을 시장이 가격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30% 상한가에 도달한 것은, 디레버리징이 끝난 상태에서 미국 시장의 긍정적 신호가 제한 없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18% 급등이 'V자 반등'의 시작인지, 아니면 '데드캣 바운스'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8월의 구조적 변수를 분석해야 한다.
엔비디아 7,500억 달러 순환거래 — -33% 하락의 보이지 않는 구조적 기폭제
7월 25일, 엔비디아가 SK그룹과의 상호 거래가 5,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CNBC, 7월 25일; Ajupress, 7월 28일). 7월 27일, Bloomberg는 엔비디아의 AI 관련 거래가 SK그룹(5,000억 달러)과 OpenAI(3,500억 달러, 그 중 2,500억 달러 보증)을 합쳐 7,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Ajupress, 7월 28일; Yahoo Finance, 7월 27일; LA Times, 7월 29일). 이 거래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에서 HBM4를 구매하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칩을 사며, 엔비디아는 OpenAI에 칩을 공급하고, OpenAI는 엔비디아에 투자한다. 이 순환 구조가 '순환거래(circular financing)' 우려를 만들었다(Hindustan Times, 7월 28일; LA Times, 7월 29일). 순환거래의 핵심 문제는, 거래의 각 단계가 다른 단계의 존재를 전제로 하며, 어느 한 단계가 끊기면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순환거래 우려가 KOSPI -33%에 미친 영향은 간접적이나 구조적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엔비디아의 순환거래를 'AI 버블의 마티료시카 구조'로 해석하면,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는 SK하이닉스의 HBM4 매출의 지속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 SK하이닉스의 60.54조 원 영업이익이 엔비디아의 HBM4 수요에 의존한다면, 엔비디아의 순환거래가 붕괴할 때 SK하이닉스의 이익 기반이 함께 무너진다. 이 구조적 우려가 외국인의 49조 원 매도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제공했다. 7월 31일의 18% 급등이 일시적 반등인지 지속적 반등인지를 판단하는 핵심은, 엔비디아의 순환거래가 실제 수요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자본의 순환에 기반한 것인지에 달려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1,000억 달러 돌파와 아마존의 AWS 37% 성장은, AI 카펙스가 실제 수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메타의 자유현금흐름 -91%는, 모든 AI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이 양극화가 8월 KOSPI의 방향을 결정한다.
FOMC 9-3 매파적 동결 —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전쟁'과 9월 인상 확률 32-38%
7월 29일, FOMC가 9대 3 투표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New York Times, 7월 29일; Wells Fargo, 7월 30일; Kiplinger, 7월 29일). 3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했으나, 다수가 동결을 선택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을 일시정지라 부르지 않겠다. 경제 상황에 대한 엄격한 검토라고 하겠다'고 말했다(CNBC, 7월 29일). 이 발언의 핵심은, 워시 의장이 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6월 비농업 고용이 57,000명으로 4개월 최저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 둔화 신호가 나왔으나(MarketDaily, 7월 24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어, 9월 FOMC에서 인상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인상 확률은 32-38%로 추정된다.
FOMC 동결이 KOSPI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적이다. 긍정적 측면: 금리가 동결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의 추가 급등이 제한되며, 한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 하락이 둔화한다. 30년 국채 5.21%가 추가 상승하지 않으면, 외국인 매도의 가장 강력한 원인이 약화된다. 부정적 측면: 9월 인상 확률 32-38%는,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됨을 의미한다. 투자자가 '9월에 인상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8월을 보내야 하며, 이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유지한다.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전쟁' 선언은, 금리가 언제든 다시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6월 PCE 코어 인플레이션 발표(7월 30일)가 0.2% 이하로 나오면 9월 동결 확률이 높아지며, 0.3% 이상이면 인상 확률이 50% 이상으로 점프한다. 이 PCE 데이터가 8월 KOSPI의 가장 강력한 외부 변수다.
8월의 5가지 시나리오 — 18% 급등이 V자 반등인지 데드캣 바운스인지 가르는 변수
첫째, 레버리지 ETF 재축적 여부다. 7월 31일 JP모건이 디레버리징 종료를 선언했으나, 이것이 레버리지 포지션이 영구적으로 사라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가 7월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면, 29.2조 원의 포지션이 재축적될 수 있다. 재축적되면, 다음 하락 시 동일한 디레버리징 폭풍이 재발한다. 8월 5일 레버리지 ETF 규제 발표가 이 재축적을 제한하는지가 핵심이다. 둘째, 외국인 매도 전환 시점이다. 49조 원의 매도가 8월에도 지속되는지, 아니면 7월 31일의 18% 급등이 외국인 매수로 전환되는지가 KOSPI의 방향을 결정한다. 외국인 매수 전환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PCE 코어 0.2% 이하가 필요하다. 셋째, 삼성 주주환원 120-140조 원의 구체적 발표다. 삼성이 8월 중 일정과 규모를 발표하면, 외국인 매도가 둔화하며 KOSPI 하방이 제한된다.
넷째, 미국 기술주 랠리의 지속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1,000억 달러 돌파와 아마존의 AWS 37% 성장이 8월에도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미국 기술주가 추가 상승하면, 한국 반도체 주식의 프리미엄이 회복되며, KOSPI 반등이 지속된다. 반면, 미국 기술주가 다시 하락하면, 7월 31일의 18% 급등이 '데드캣 바운스'로 확인된다. 다섯째, 중국 CXMT의 DRAM 점유율 확대 속도다. CXMT가 8월에 추가 생산 능력을 가동하면, 글로벌 DRAM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하며, 삼성·SK하이닉스의 마진이 압박받는다. CXMT의 10% 점유율이 15%로 확대되면, 한국 메모리 프리미엄의 구조적 축소가 가격된다. 이 5가지 변수가 8월 KOSPI가 5,663(7월 29일 종가)에서 7,000으로 반등하는지, 아니면 5,000선 붕괴로 이어지는지를 결정한다.
구조적 시사점 — -33%와 +18%가 동시에 가르치는 한국 시장의 구조적 과제
2026년 7월이 가르치는 가장 깊은 구조적 시사점은, 한국 시장이 '실적'과 '구조' 사이에서 가격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89.5조 원, SK하이닉스 60.54조 원 — 합산 150조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KOSPI가 -33% 하락한 것은, 실적이 주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증거다(Xinhua, 7월 30일; Yonhap, 7월 30일; QZ, 7월 30일). 주가를 결정한 것은 (1) 레버리지 구조, (2) 외국인 매도, (3) 미국 금리, (4) 중국 경쟁, (5) AI 카펙스 버블 우려라는 5개의 구조적 변수였다. 그리고 7월 31일의 +18% 급등은, 이 구조적 변수 중 하나(레버리지 디레버리징)가 해소되었을 때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디레버리징이 종료되면, 기계적 매도 압력이 사라지며, 실적이 다시 가격되기 시작한다.
한국 시장의 구조적 과제는 세 가지다. 첫째, 레버리지 ETF 규제의 재설계다. 29.2조 원의 레버리지가 한 달간 시장을 붕괴시킨 구조를 방치하면, 다음 사이클에서 동일한 폭풍이 재발한다. 8월 5일 규제 발표가 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지가 핵심이다. 둘째, 반도체 집중도의 완화다. KOSPI의 이익이 삼성·SK하이닉스 두 기업에 집중된 구조는,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할 때 시장 전체가 붕괴하는 구조적 리스크를 만든다. 셋째, 외국인 매도에 대한 구조적 대응이다. 49조 원의 외국인 매도를 미국 금리에만 돌릴 수 없다. 한국 자산의 거버넌스·주주환원·투명성이 개선되어야, 외국인이 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도 한국 자산을 유지한다. 2026년 7월 31일. KOSPI가 사상 최대 18% 급등한 날. SK하이닉스가 +30% 상한가에 도달한 날. 그리고 한 달간 -33% 하락하며 1997년 IMF 위기를 능가한 '피의 7월'이 끝난 날. -33%와 +18%가 동시에 가르치는 것은, 한국 시장이 실적이 아니라 구조에 의해 가격된다는 진실이다. 8월이 이 구조를 바꾸는지, 아니면 반복하는지가 한국 증시의 다음 분기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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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omberg, "Korean Stocks Tumble a Second Day as SK Hynix Results Disappoint — KOSPI Extends Monthly Decline to Record 33%," July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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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omberg, "SK Hynix Shares Surge in Seoul on US Peer Rally, Chey Purchase — KOSPI Record 18% Gain," July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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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 "Nvidia Locks Down Memory from SK Hynix as Part of $500 Billion AI Deal," July 25, 2026
- Chosun, "Foreign Investors Sell Record 49 Trillion Won in Korean Stocks in July — Foreign Ownership Rises to 36.4%," July 31, 2026
- Chosun, "F4 Convenes Emergency Meeting as South Korea Stocks Plunge — 864 Trillion Won Market Cap Vanishes," July 29, 2026
- Seoul Economic Daily, "'Deleveraging Is Over, Korea Now Attractive': JP Morgan Names Consumer, Bio, Bank Stocks as Rebound Picks," July 31, 2026
- Seoul Economic Daily, "F4 Meeting Convened Urgently After 864 Trillion Won in Market Cap Vanishes — KOSPI Breaks Below 6,000," July 29, 2026
- Gate.com, "South Korea Stocks: KOSPI Crashes 33% in July, Worst Month on Record, Surpassing 1997 IMF Crisis," July 31, 2026
- Biggo Finance, "South Korea's KOSPI Plunges Over 33% in July, Shattering 1997 and 2008 Records — Leveraged Capital Reversal," July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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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yptoBriefing, "KOSPI Records Largest Monthly Drop in History — Worst Month Ever," July 20, 2026
- IndMoney, "KOSPI Sell-Off: SK Hynix, Samsung and Korea's Leveraged ETFs Triggered a Historic Sell-Off," July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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