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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8

주유소 가격 동결 7개월, 최고가격제 출구전략 딜레마 3월 13일 미·이란 전쟁발 급등유가에 대응해 도입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10차째를 넘기며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고시한 제10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난 6월 말 7차에서 150원을 내린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데도 네 번 연속 동결입니다.제도의 성적은 분명합니다. 정부 추산으로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실제보다 0.5%포인트 높은 3.6%까지 올라갑니다. 2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에 그쳤지만, 석유류는 14.8% 급등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통제가 물가를 누르고 있다는 증거이자, 눌린 만큼 언젠가 되돌려줘야 한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문제는.. 2026. 10. 7.
일본 식품값 3,000개 인상, 한국 장바구니도 안전하지 않다 일본에서 10월 첫 목요일부터 식음료 3,000개 이상이 일제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맥주와 분유, 감자칩, 담배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임금 상승과 엔저, 에너지·물류비 급등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인데, 올해 누적으로 보면 연간 인상 품목이 2만 개를 넘어설 전망입니다.이 뉴스를 남의 일로 넘기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가계의 식비 부담도 1년 새 확 높아졌고, 원화 환율과 국제 곡물값의 결이 비슷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이번 동시다발 인상이 한국의 다음 장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숫자부터 짚어야 합니다.그림: 일본 식품값 3,000개 인상 — — 한국 장바구니도 안전하지 않다인상 폭보다 인상의 '빈도'가 무섭습니다. 연 2만 개 시대는 가격이 한 번 크게 뛰는 게 아니라, 작은 인상이.. 2026. 10. 4.
G7 1억 배럴 풀어도 브렌트 102달러, 디젤 쇼크의 진실 2026년 10월 2일, G7 정상들이 영상회의에 나섰습니다. 의제는 단 하나, 치솟는 기름값이었습니다. 회의 끝에 발표된 결론은 1억 배럴 방출. 미국, 유럽, 일본 등이 국가 비축유를 4개월에 걸쳐 시장에 풀고, 첫 20일 동안은 디젤을 집중적으로 쏟아붓는다는 내용입니다.세계 최대 경제권이 나서서 공급을 늘렸으니 유가는 폭락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습니다. 발표 직후 브렌트유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선을 깨며 하락했지만, 같은 날 저녁에는 102달러 근처로 되돌아왔습니다. 1억 배럴을 쏟아부었는데 가격은 제자리. 이 아이러니를 이해해야 지금의 에너지·물가 국면이 보입니다.그림: G7 1억 배럴 방출 — — 유가는 왜 안 내려가나비축유 방출은 '돈주머니를 열어 물가를 누른다'는 구호.. 2026. 10. 4.
기름값 122원 깎는 유류세, 12번째 연장의 대가 2026년 9월 18일,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를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15%, 경유·부탄 25%의 인하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까지 리터당 100원 깎아주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 조치의 나이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시(限時)' 인하가 어느새 4년 반, 열두 번째 연장을 맞았다. 임시 대응이 상식을 대체한 것이다.그림: 기름값 122원 깎아주며 새는 세금 13조 — — 유류세 '한시' 인하, 12번째 연장의 대가표면적 이유는 중동이다. 미·이란 분쟁이 장기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고, 국제유가에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얹혀 있다. 그러나 유가가 한 번도 202.. 202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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