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11

G7 1억 배럴 풀어도 브렌트 102달러, 디젤 쇼크의 진실 2026년 10월 2일, G7 정상들이 영상회의에 나섰습니다. 의제는 단 하나, 치솟는 기름값이었습니다. 회의 끝에 발표된 결론은 1억 배럴 방출. 미국, 유럽, 일본 등이 국가 비축유를 4개월에 걸쳐 시장에 풀고, 첫 20일 동안은 디젤을 집중적으로 쏟아붓는다는 내용입니다.세계 최대 경제권이 나서서 공급을 늘렸으니 유가는 폭락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습니다. 발표 직후 브렌트유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선을 깨며 하락했지만, 같은 날 저녁에는 102달러 근처로 되돌아왔습니다. 1억 배럴을 쏟아부었는데 가격은 제자리. 이 아이러니를 이해해야 지금의 에너지·물가 국면이 보입니다.그림: G7 1억 배럴 방출 — — 유가는 왜 안 내려가나비축유 방출은 '돈주머니를 열어 물가를 누른다'는 구호.. 2026. 10. 4.
테슬라 486,532대 서프라이즈, 재고 2만 대를 태운 승부수 2026년 10월 2일,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배달 486,532대. 월가 컨센서스인 461,974대를 24,558대, 약 5.3%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기다렸다는 듯 주가에 숨이 붙는 것 같은 숫자였습니다.그런데 발표문을 한 줄만 내려가면 다른 숫자가 나옵니다. 생산 464,391대. 배달이 생산보다 22,141대 많습니다. 즉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공장에서 새로 만든 차보다 쌓아둔 재고를 2만 대 넘게 풀어 팔았다는 뜻입니다. 창고에 있던 차를 세일해서라도 밀어냈다는 이야기입니다.배달 서프라이즈와 재고 소진, 이 두 숫자를 함께 읽어야 이번 발표의 진짜 의미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에너지저장 사업의 미스, 3년 연속 연간 감소 위기, 그리고 10월 21일 실적 발표라.. 2026. 10. 3.
EU AI법 3% 벌금 시대, 30개사 조사 명단에 오른 빅테크 2026년 8월 29일, 브뤼셀의 EU 집행위 AI 오피스가 AI 법 시행 이후 첫 공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30개가 넘는 범용 인공지능(GPAI) 개발사에 '정보제공요청(RFI)'이라는 이름의 법적 자료 제출 명령이 일괄 발송됐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OpenAI, Anthropic, Google도 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1년 넘게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던 브뤼셀이 드디어 이빨을 갖춘 것입니다. 답변에 허위·누락이 있으면 그 자체로 과징금 사유가 되고, 상한은 매출의 3% 또는 1,500만 유로 중 큰 금액입니다. 사안에 따라 EU 시장에서 모델 판매 자체가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이 사건은 유럽에 사업장이 없는 한국 기업에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EU 이용자에게 서비스하는 AI라면 규제가 미치고, 조.. 2026. 10. 3.
미국 금리 인상 재개, 10년물 5%가 흔드는 한국 돈 2026년 9월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한 이번 결정은, 2023년 이후 이어져 오던 '금리 인하 기대'에 정면으로 찬물을 끼얹은 전환이었습니다.더 놀라운 건 시장의 다음 예측입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투자자들은 지금 3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상 사이클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번의 인상이 아니라 연속 인상, 즉 '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그널입니다.이 사건은 뉴스 한 줄으로 넘기기엔 너무 큽니다. 대출금리, 환율, 주택 가격, 퇴직연금까지 한국 가계의 돈이 움직이는 거의 모든 길이 미국 금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인상이 왜 다시 시작됐는지, 채권 시장의 '.. 2026. 10.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