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가 7월 28-29일 회의를 시작하는 날, 한국 경제는 두 개의 타이머가 동시에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다. 하나는 7월 29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발표될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금리 결정이고, 다른 하나는 7월 24일 발효된 트럼프 행정부의 '강제노동 관세'다. 이 관세는 60개국을 대상으로 하되, 한국과 일본에게만 12.5%를 부과했고, 유럽연합·대만·스위스에는 10%를 적용했다(Bloomberg, 7월 23일; BankingNews, 7월 24일; Biggo Finance, 7월 24일). 한국이 대만보다 2.5%포인트 더 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그 차이가 반도체·자동차·철강 수출 단가에 직접 반영되는 시점이 바로 8월이다.

그림: 한국만 12.5% — — 트럼프 강제노동 관세 + FOMC 7/29가 만드는 KOSPI 8월의 3중 충격
더 중요한 것은 이 12.5%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월 11일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을 대상으로 '제조업 구조적 과잉생산(Structural Excess Capacity)'에 대한 섹션 301 조사를 개시했다(USTR, 3월 11일; Federal Register, 3월 17일; MOTIE, 3월 13일). 이 조사가 결론나면, 반도체를 포함한 한국 제조업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강제노동 관세 12.5%는 이미 발효된 첫 번째 관세이며, 과잉생산 조사가 만들 두 번째 관세가 다가오고 있다. 이 글은 (1) 한국이 12.5%를 맞은 구조적 원인, (2) FOMC 7/29 + PCE 7/30이 만드는 금리 이중주, (3) 관세+금리+유가가 결합할 KOSPI 8월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12.5% vs 10% — 한국이 대만·유럽보다 더 치르는 구조적 이유
7월 23일 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섹션 301을 근거로 60개 교역 파트너에 강제노동 관세를 발표했다(Bloomberg, 7월 23일; Guardian, 7월 23일; USA Today, 7월 23일). 관세율은 10%와 12.5% 두 단계로 나뉘었다. 유럽연합·대만·스위스는 기존 최혜국(MFN) 관세와 합산하여 총 10%가 적용되었고, 한국·일본을 포함한 38개국은 12.5%가 부과되었다(BankingNews, 7월 24일; RT, 7월 24일). 트럼프의 설명은 '강제노동 근절 노력이 불충분한 국가에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이었다(Guardian, 7월 23일). 그러나 한국은 이미 1998년 ILO 핵심 협약 중 4개를 비준했으며, 2021년 강제노동 체결·방조죄를 형법에 신설했다. 한국 정부는 이 관세가 '적절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공식 반박했다(Yonhap, 7월 10일; AJU Press, 7월 10일).
그렇다면 왜 한국이 12.5%를 맞았는가. 구조적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USTR이 3월 12일 개시한 섹션 301 '구조적 과잉생산' 조사가 한국을 포함하고 있다(USTR, 3월 11일; Federal Register, 3월 17일). 이 조사는 반도체·철강·전기차 등 제조업의 과잉생산이 미국 통상을 위협하는지 검토하며, 한국은 중국·일본·EU와 함께 조사 대상이다. USTR은 강제노동 관세와 과잉생산 조사를 '교차 검증'하는 구조다 — 강제노동 관세율 차이(12.5% vs 10%)는 과잉생산 조사 결과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사전 징벌일 수 있다. 둘째, 한국은 2025년 7월 30일 한미 무역협정에서 15% 상호관세를 이미 합의했다(KoreaBizWire, 7월; Sociotoday, 7월). 이 15%가 이미 발효 중인 상태에서 추가 12.5%가 부과되면, 관세 적체(Tariff Stacking)가 발생한다. 한국 정부는 '기존 한미 협정을 준수하라'고 요청했으나(Korea Times, 7월 24일), 트럼프 행정부는 강제노동 관세를 별도 법적 근거(섹션 301)로 취급하여 중첩을 정당화하고 있다.
관세 적체의 실질 영향 — 반도체·자동차·철강이 직면하는 구조
관세 적체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충격은 부문별로 다르다. 반도체는 한미 무역협정에서 관세가 0%로 유지되는 품목이다. 그러나 섹션 301 과잉생산 조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 4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25% 반도체 관세를 시행한 전력이 있다(Tech-Insider, 4월 8일). 강제노동 관세 12.5%가 반도체에 직접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잉생산 조사가 반도체를 포함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삼성전자의 Q2 2026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약 584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9배 폭증이었으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7% 하락했다(Yahoo Finance, 7월 7일; Bloomberg, 7월 6일). 시장이 '실적 호황의 끝'을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관세가 추가되면, 호황의 끝이 구조적 위축으로 전환될 수 있다.
자동차와 철강은 더 직접적이다. 한국 자동차는 한미 협정에서 15% 상호관세가 적용되며, 철강·알루미늄은 50% 관세가 유지된다(KoreaBizWire, 7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수출은 15% 관세를 이미 감수하고 있으며, 여기에 강제노동 관세 12.5%가 추가되면 총 27.5%가 된다 — 단, 한국 정부는 '기존 협정을 준수하라'고 요청한 상태이므로 실제 적체 여부는 법적 해석에 달려 있다(Korea Times, 7월 24일). 트럼프 행정부가 강제노동 관세를 한미 협정과 '별도'로 취급하면 중첩이 가능하고, 협정에 '포함'시키면 15%가 상한이 된다. 이 법적 해석이 8월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가 자동차·철강 주식의 방향을 결정한다.
FOMC 7월 29일 — 워시의 '포워드 가이던스 종료'가 만드는 이중주
7월 29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FedRateCalc, 7월; CMElite, 7월). CME FedWatch 기준 7월 25일 시장은 64% 동결, 36% 인상을 가격하고 있으며, 9월까지 인상 확률은 79%로 상승했다(Particle News, 7월 25일; Motley Fool, 7월 24일). 7월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12%에서 38%까지 급등했다(Interactive Crypto, 7월 26일; TheStreet, 7월). 이 회의에는 점도표(Dot Plot)가 없으므로, 성명서와 기자회견의 언어가 핵심이다(TalkMarkets, 7월 19일). 워시는 7월 1일 ECB 신트라 포럼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종료되었다'고 선언하며(Semafor, 7월 1일; Eastern Herald, 7월 2일; Insider Finance, 7월 1일), 매 FOMC가 독립적 사건이 되었음을 천명했다.
워시의 딜레마는 인플레이션이다. 6월 FOMC에서 2026년 코어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3.3%로 상향 조정되었으며(SF FedViews, 7월 16일; LinkedIn Volume 12, 7월), 2% 목표와의 격차가 여전히 1.3%포인트에 달한다. Truflation은 6월 코어 PCE가 전월 대비 0% 유지, 연율 3.7%로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Yahoo Finance/Truflation, 7월), 여전히 목표의 두 배 가까이다. 워시는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용인이 없다'고 했으나(Motley Fool, 7월 24일), 7월 인상 힌트는 거부했다. 로이터 그래픽스(7월 17일)는 '연준 정책위원들이 7월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중동 분쟁과 AI 투자 급증에 대한 우려를 안고 회의에 임한다'고 보도했다.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의 강도가 한 단계 올라가면, 9월 인상 확률이 90%를 넘으며 달러 강세가 재가동된다.
PCE 7월 30일 — FOMC 다음 날이 인플레이션을 재가격한다
FOMC와 PCE의 시간적 역전이 2026년 7월의 특이점이다. 보통 PCE는 FOMC 이전에 발표되어 의사결정에 반영되지만, 7월 30일 PCE는 FOMC 결정 '이후'에 나온다(Sergey Tereshkin Calendar, 7월 27일; MEXC, 7월; Binance, 7월). 이는 7월 29일 FOMC가 6월까지의 데이터만 보고 결정하며, 7월 30일 6월 PCE가 나오면 시장이 '사후 재가격'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6월 코어 PCE가 예상을 상회하면, 7월 29일 동결했더라도 9월 인상이 확정적이 되며, 달러·원화 환율이 즉각 반응한다.
한국은행(BOK)은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여 2.75%로 올렸다 —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첫 인상이다(Reuters, 7월 16일; Chosun, 7월 16일; BOK/KED Global, 7월 16일). 인상 사유는 환율 변동성·서울 주택가격 상승·가계부채 증가였다. 그러나 미국 금리(3.50~3.75%)와의 격차는 1%포인트에 달하며, FOMC에서 추가 인상 시그널이 나오면 BOK는 9월 추가 인상 압력에 직면한다. BOK의 인상 딜레마는 가계부채 1,866조 원(GDP 대비 105%)과 환율 방어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조다(MUFG Research, 7월 17일; Korea Herald, 7월). FOMC 7/29 + PCE 7/30이 BOK의 9월 결정을 사전에 압박하는 구조다.
유가 98~100달러 — 호르무즈 휴전의 불안정한 평화
유가는 FOMC와 관세에 더해지는 세 번째 충격이다. 브렌트유는 7월 23일 100달러를 일시 돌파 후 97.79달러로 회복했으며(StockwireX, 7월 23일), 7월 27일 기준 9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Guardian, 7월 27일). 미국-이란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운송이 부분 재개되었으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위험과 이란의 거부 움직임이 지속되며(NYT, 7월 25일),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재진입하면 한국의 수입 비용이 직접 상승한다. 한국은 원유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며, 유가 10달러 상승은 연간 약 150억 달러의 추가 수입 비용을 의미한다.
유가 100달러가 지속되면 두 가지 경로가 작동한다. 첫째, 경상수지 흑자가 잠식된다 — 한국은 2026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 2,900억 달러를 유지 중이나, 유가 상승은 수입 비용을 늘려 흑자를 축소한다. 둘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어 연준의 인상 확률을 높인다(Interactive Crypto, 7월 26일). 유가 10달러 상승이 코어 PCE에 약 0.1~0.15%포인트 상승을 유발한다는 추정이 있으며, 이는 워시의 2% 목표에서 더 멀어지게 한다. 유가 + 금리 + 관세가 동시에 작동하면, 한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프리미엄'에 진입한다.
KOSPI 7,097의 의미 — 마진 잔액이 말하는 시장 구조
7월 23일 KOSPI는 7,097포인트로 4.40% 급등하며 반등을 시도했다(Trading Economics, 7월 23일). 6월 22일 사상 최고치에서 28% 폭락한 이후, 7월 13일 6,806.93으로 바닥을 시도하고 7,000선을 회복한 것이다(TheGatBull, 7월 25일). 그러나 TheGatBull은 '7,200이 바닥이 아니다 — 한국 시장의 진짜 지표는 마진 잔액이다'고 지적한다. KOSPI 마진 잔액은 7월 기준 33.4조 원까지 감소했으며(이전 포스트), 레버리지 ETF 디레버리징이 마진콜을 유발하여 120만 계좌가 영향을 받았다. 8월 5일 레버리지 ETF 규제 개편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규제가 시장 구조를 영구적으로 바꾼다.
긍정적 시그널도 있다. 연금·공공기금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KOSPI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7월 24일 기준 순매수액은 684억 원이다(Yonhap, 7월 26일). 그러나 이는 외국인 30조 원 순매도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이전 포스트). 외국인 매도가 둔화하지 않으면, 연금 순매수로는 시장 방향을 바꿀 수 없다. 핵심은 외국인 매도 둔화 여부이며, 이는 FOMC 결과와 관세 충격에 달려 있다. 7월 29일 FOMC에서 동결 + 비둘기파 성명서가 나오면, 신흥시장 자본 유출이 둔화하며 KOSPI가 7,200~7,500 범위로 반등한다. 반면 인상 + 매파적 성명서가 나오면, 외국인 매도가 재가속하며 6,800 재시도가 가능하다.
8월 시나리오 — 관세+금리+유가가 결정하는 3가지 길
첫 번째 시나리오는 '동결+관세 완화 — 7,500 돌파'다. FOMC 7/29 동결, PCE 7/30 예상치 이하, 한국 정부가 한미 협정 15% 상한을 관철하여 강제노동 관세 중첩을 방지하면, KOSPI가 7,200~7,500으로 반등한다. 섹션 301 과잉생산 조사가 반도체를 제외하면, 삼성·SK하이닉스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며 반도체주가 견인한다. 유가 90달러 이하 안정이 전제되며, 확률은 약 25%로 제한적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환율은 1,420~1,450원으로 강세 전환하며, 개인 투자자는 반도체주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동결+매파적 시그널 — 6,800~7,200 박스권'이다. FOMC는 동결하지만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강조 + 9월 인상 시그널이 나오면,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원화가 1,480~1,520원에 머문다. 관세 12.5%가 그대로 적용되며, 과잉생산 조사가 불확실성으로 작동한다. KOSPI는 6,800~7,200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반도체주는 실적 호황에도 주가가 정체되는 '실적-주가 괴리'가 지속된다. 유가 95~100달러, BOK 9월 인상 대기가 전제된다. 확률은 약 45%로 기준 시나리오다. 개인 투자자는 환율 1,500원 이상에서 달러 비중 20~30% 유지, 반도체주는 환율 효과로 원화 표시 실적이 방어되므로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인상+관세 적체 — 6,400~6,800 하락'이다. FOMC 7/29 인상 또는 PCE 7/30 예상치 대폭 상회 + 과잉생산 조사가 반도체 포함 + 유가 110달러 돌파가 결합하면, KOSPI가 6,400~6,800으로 하락하며 7월 13일 저점 6,806을 재시도한다. 관세 15%+12.5%=27.5% 적체가 확정되면, 자동차·철강 수출 단가가 구조적 타격을 받으며 현대차·POSCO 주가가 하락한다. BOK는 9월 추가 인상을 강제받으며, 가계부채 1,866조 원의 이자 부담이 위험으로 전환된다. 확률은 약 30%이며, FOMC 인상과 과잉생산 조사 반도체 포함이 트리거다. 개인 투자자는 달러 현금 40% 이상, 안전자산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개인 투자자가 7월 29일에 확인해야 할 4가지
첫째, FOMC 성명서의 인플레이션 언어다. 6월 성명서 대비 'inflation remains elevated'가 'inflation has accelerated'로 바뀌면, 9월 인상이 확정적이며 달러 강세가 재가동된다. 둘째, 7월 30일 PCE 코어 전월 대비다. 0.3% 이상이면 워시의 2% 목표가 더 멀어지며, 9월 인상 확률이 90%를 넘는다. 셋째, 한국 정부의 관세 대응이다. 한미 협정 15% 상한을 관철하면 관세 적체가 방지되나, 실패하면 27.5%가 자동차·철강을 직격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향후 2주 내 발표가 관건이다.
넷째, 마진 잔액과 레버리지 ETF다. 8월 5일 레버리지 ETF 규제 개편이 확정되면, 디레버리징이 구조적이며 마진 잔액이 추가 감소한다. 마진 잔액이 30조 원 이하로 떨어지면, 7월 13일 6,806 저점이 붕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마진 잔액이 33조 원을 유지하면, 7,000선이 방어선으로 작동한다. TheGatBull이 지적한 대로, 한국 시장의 진짜 지표는 KOSPI 지수가 아니라 마진 잔액이다. 개인 투자자는 매주 한국거래소 마진 잔액 통계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 정부의 선택 — 12.5%를 싸우느냐, 흡수하느냐
한국 정부의 딜레마는 관세를 '싸우느냐 흡수하느냐'다. 싸우는 경우, WTO 제소 또는 한미 협정 분쟁해석 절차를 가동하여 12.5%의 법적 정당성을 다툰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WTO를 무시하며, 섹션 301을 독자적 법적 근거로 취급한다. 시간이 걸리며, 그 동안 한국 수출 기업이 관세 비용을 흡수하거나 가격에 전가해야 한다. 흡수하는 경우, 한국 정부가 수출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여 관세 비용을 보전한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보조금' 비난을 유발하며, 섹션 301 과잉생산 조사에 역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는 '부분 타협'이다. 한국이 강제노동 관세 12.5%를 수용하되, 한미 협정 15%에 '통합'시켜 추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대신 과잉생산 조사에서 반도체를 제외받는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한국 수출 기업은 15% 관세를 유지하면서 12.5%의 추가 부담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 타협을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며, 8월 중 미국 무역대표부와의 협상 결과가 관건이다. 한국 정부는 '기존 한미 협정을 준수하라'고 요청했으나(Korea Times, 7월 24일), USTR은 강제노동 관세를 별도로 취급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구조적 시사점 — 칩 달러가 관세를 만났을 때
2026년 한국 경제의 핵심 모순은 '칩 달러'와 '관세 벽'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의 HBM4가 엔비디아 Vera Rubin에 탑재되며 사상 최대 달러 수익을 기록 중이고(이전 포스트), 삼성전자 Q2 영업이익 89조 원은 AI 메모리 수요가 만든 기록이다(Yahoo Finance, 7월 7일). 그러나 같은 시기에 트럼프의 관세 벽이 높아지며, 반도체가 섹션 301 과잉생산 조사에 포함되면 칩 달러가 관세 비용으로 상쇄될 수 있다. 한국은 '수출로 벌고 관세로 내는' 구조적 역설에 직면한다.
이 역설의 해소는 두 가지 경로다. 첫째, 반도체를 관세에서 영구적으로 제외시키는 것이다. 한미 협정에서 반도체 관세 0%를 유지하며, 과잉생산 조사에서도 반도체를 제외받는다. 이 경우, 칩 달러가 한국에 머물며 원화 강세·KOSPI 반도체주 상승으로 이어진다. 둘째,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여 관세를 우회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엔비디아 5,000억 달러, 삼성-브로드컴 2,000억 달러 파트너십(이전 포스트)이 그 사례이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를 피하면서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칩 달러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는' 구조이기도 하다 — 원화 패러독스의 연장선이다.
2026년 7월 28일. FOMC가 시작되고, 트럼프의 12.5%가 발효 5일차다. 7월 29일 워시의 결정, 7월 30일 PCE 데이터, 8월 5일 레버리지 ETF 규제, 8월 중 섹션 301 과잉생산 조사 결론 — 한국 경제는 4개의 타이머가 동시에 흘러가는 8월을 맞한다. 12.5%가 10%보다 2.5%포인트 높은 이유는, USTR이 한국 제조업의 '과잉생산'을 이미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 적체가 현실화하면, 자동차 27.5%·철강 62.5%가 한국 수출의 새 기준이 된다. 칩 달러가 이를 상쇄할 수 있지만, 그것은 반도체가 관세에서 제외되느냐에 달려 있다. 8월은 7,097에서 시작하여, 7,500 또는 6,400으로 갈린다 — 그 분수령이 7월 29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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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ckwireX, "Brent Crude Hits $100: Iran Rejects Hormuz Ceasefire", 2026-07-23
- The Guardian, "Oil prices fall as US pauses strikes on Iran over strait of Hormuz", 2026-07-27
- CMElite Group, "FOMC Meeting July 28-29: What to Know About Fed Decision Day", 2026-07
- Averin, "FOMC July 2026 Preview: Fed Hold, Warsh, and the September Story",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