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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22원 깎는 유류세, 12번째 연장의 대가 2026년 9월 18일,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를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15%, 경유·부탄 25%의 인하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까지 리터당 100원 깎아주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 조치의 나이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시(限時)' 인하가 어느새 4년 반, 열두 번째 연장을 맞았다. 임시 대응이 상식을 대체한 것이다.그림: 기름값 122원 깎아주며 새는 세금 13조 — — 유류세 '한시' 인하, 12번째 연장의 대가표면적 이유는 중동이다. 미·이란 분쟁이 장기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고, 국제유가에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얹혀 있다. 그러나 유가가 한 번도 202.. 2026. 9. 23.
반도체 호황인데 이익 21조 증발, 환율의 역습 2026년 가을, 한국 경제에서 가장 이상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AI 메모리 반도체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호황이고, 코스피는 7,000선을 위협하는데, 정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두 달 새 21조 원이 증발했다. 반도체가 잘 팔리는데 이익이 사라지는 이 상황의 범인은 수요도 경쟁도 아니다. 바로 환율이다.그림: 반도체 호황인데 이익 21조 증발한 이유 — — 원화 강세 10%가 깎아낸 삼성·SK하이닉스 컨센서스의 계산법원·달러 환율은 7월 중순 1,550원대에서 9월 초 1,340원대로 두 달 만에 10% 이상 급락했다. 달러로 벌어들인 매출과 이익을 원화로 환산하면 그만큼 증발한다는 뜻이다. 반도체 초호황의 결실이 환율이라는 착시 렌즈를 통과하며 증시에 도착하기 전에 깎.. 2026. 9. 23.
국민연금 반년에 401조 번 이유, 9.5% 인상과 읽는 법 2026년 상반기, 한국에서 가장 큰 돈 굴렁이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이 반년 만에 401조 원을 벌었다. 6월 말 기준 적립금 1,866조 원, 운용수익률 27.22%다. 반면 가입자 월급에서 공제되는 보험료는 올해부터 9.5%로 오르기 시작했고, 7월에는 기준소득월액 상한도 659만 원으로 올라 고소득 직장인의 공제액이 한 계단 더 커졌다.그림: 국민연금 1,866조 시대 401조 벌었는데 왜 더 내나 — 상반기 27.22% 수익의 비밀과 9.5% 보험료 인상의 계산법기금은 사상 최대로 불어나는데 내 통장에서 나가는 돈도 사상 최대로 늘어나는 구조다. 이 두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월 309만 원을 버는 평범한 직장인의 올해 연금액이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었다는.. 2026. 9. 22.
추석 연휴 근무수당 계산법, 5인 미만은 다르다 2026년 추석 연휴가 다가온다. 법정 공휴일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이고, 일요일인 27일까지 합치면 실질 4일 연휴다. 그런데 이번 해에는 여느 해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대체공휴일이 없다는 것이다.그림: 추석 근무수당의 두 얼굴 150%와 100%의 갈림길추석 당일인 9월 25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다른 공휴일과 겹치지 않았고, 대체공휴일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9월 28일 월요일은 평일로 돌아온다. 많은 직장인이 연차를 붙여 5일을 쉬려 하지만, 유통·외식·물류·생산라인 근로자에게 추석은 오히려 일감이 몰리는 철이다.연휴에 일하는 사람에게 이번 해는 수당 계산이 유난히 복잡한 해다. 대체공휴일이 없는 대신, 어느 날이 '법정공휴일'이고 어느 날이 그냥 주말인지에 따라 지급.. 202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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