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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56코어 베니스, 엔비디아 CPU를 노리다 AMD가 9월 들어 공개한 벤치마크 화이트페이퍼 한 장이 서버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출시된 256코어 서버 CPU 'EPYC 베니스(Venice)'가 엔비디아의 자체 서버 CPU '베라(Vera)'보다 최대 2.24배 빠르다는 주장입니다.전통적으로 서버 CPU 시장은 인텔과 AMD의 양자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벤치마크의 상대는 인텔이 아니라 엔비디아입니다. GPU 제조사의 CPU를 상대로 CPU 제조사가 성능 비교표를 공개했다는 것 자체가, 데이터센터의 권력 구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이 글은 베니스의 기술적 실체 — TSMC 2nm 첫 볼륨 생산, 256코어 집적, PCIe 6세대 — 를 짚고, '에이전트 AI'라는 새 수요가 서버 CPU 전쟁을 어떻.. 2026. 9. 22.
일본 31년 만 최고금리 1.25%, 엔은 왜 폭락했나 9월 18일,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렸습니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금리입니다. 교과서대로라면 엔화 폭등, 일본 주식 급락,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을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 청산이 일제히 터져야 했습니다.그런데 시장은 정반대로 갔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발표 직후 최대 1.3% 폭락하며 156원대를 기록했고, 엔 캐리 트레이드는 무사히 버텼습니다. 금리를 올렸는데 통화가 떨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 펼쳐진 것입니다.이 글은 이 역설의 세 겹 구조 — 연준과의 속도전, 표결 7:2가 노린 심리, 그리고 한국 원화가 흔들리는 경로 — 를 짚고, 남은 변수와 개인 자산 배분의 방향을 정리합니다.그림: 31년 만의 최고 금리, 엔은 폭락 — — 연준과의.. 2026. 9. 21.
체감 물가 5.4% vs 통계 2.7%, 장바구니 미스터리 장을 한 번 보고 나면 이상합니다. 통계는 물가가 잡혔다고 하는데, 계산대의 숫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식품 물가 상승률은 연 5.4%였습니다. 그런데 공식 장바구니 물가 통계는 2.7%, 정확히 절반 수준입니다.퍼듀(Purdue) 대학 상업농업센터가 발표한 2026년 식품 가격 분석은 이 미스터리를 숫자로 정면 다룹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정점(+11.8%) 이후 확실히 진정됐지만, 누적된 가격과 특정 품목의 급등이 소비자의 뇌리에 새로운 '바닥가격' 대신 '피해의식'을 심었다는 것입니다.이 글은 통계와 체감 사이의 간극이 왜 생기는지, 어떤 품목이 실제로 비싸졌는지, 그리고 이 간극을 뚫는 현실적인 장바구니 전략까지 짚습니다.그림: 체감 물가 5.4% vs 통계 .. 2026. 9. 21.
드라마가 여행지를 바꾼다, 세트젯팅 80억 달러의 시대 요즘 여행지는 여행 앱이 아니라 TV 화면이 정합니다. 밤에 본 드라마의 촬영지를 다음 날 항공권으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폭증했습니다. 이른바 세트젯팅(set-jetting) — 영화·드라마 속 장면을 직접 걸어보는 여행이 2026년 글로벌 관광 시장의 가장 큰 흐름이 됐습니다.국제 eSIM 업체 홀라플라이(Holafly)가 발표한 Screen Tourism Forecast Index 2026은 올해 세트젯팅 관광객 유입이 가장 폭증할 나라로 한국·스페인·그리스를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은 한류(Hallyu)가 식지 않았다며 '오징어 게임'과 K-드라마가 만든 두 번째 한류 관광 물결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단순히 '드라마 촬영지가 인기다'가 아닙니다. 스트리밍이 여행 수요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그리고 그 .. 202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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