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테크57 수출 1조 달러 눈앞, 내수는 얼어붙는 양극화의 한국 한국 경제가 사상 처음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관세청 집계 기준 올해 누적 수출은 9월 10일까지 7,28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수출액(7,093억 달러)을 이미 넘어선 숫자입니다. 정부는 12월 초께 연간 수출이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는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 1조 달러 수출국이라는 뜻입니다.그런데 같은 시각, 서울 강남의 백화점과 지방의 전통시장은 딴판입니다. OECD가 한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7%로, 무려 1.1%포인트나 끌어올린 9월 23일 발표에서 G20 중 가장 큰 상향이었다는 점은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같은 보고서의 다른 문장이 그림자를 만듭니다. 소비 회복은 내년에야 점진적으로 나.. 2026. 10. 1. 60조 세수풍년의 함정, 한국은행 반대편에 선 정부 2026년 9월 27일, 한국 경제팀이 보기 드문 '행복한 고민' 앞에 섰습니다. 올해 세금이 예상보다 60조 원 이상 더 걷힐 전망이 나온 것입니다. 연간 세수는 사상 처음 46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2022년의 종전 기록 395.9조 원을 70조 원 가까이 갈아치우는 수준입니다.그런데 이 풍년이 순전히 반가운 소식만은 아닙니다. 정부는 이 돈을 내년 출범하는 미래응대펀드로 넣어 투자와 지출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문제는 한국은행이 지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은행이 총수요를 끌어내리는 동안 정부가 같은 돈으로 수요를 밀어 올리면, 인상의 효과가 서로 상쇄됩니다. 성장과 물가와 재정건전성, 세 가지 목표가 한 자리에서 충돌하는 이른바 트릴레마의 국면입니다.그림: 60조 세.. 2026. 9. 27. 주택담보대출 금리 내렸는데 5대 은행은 한도 소진 정부가 8월 13일 부동산금융 종합대책으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연 1.5%에서 3.0%로 두 배 올리며 금융권 전체에 약 30조 원의 새 대출 한도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남은 대출 여력은 약 3,100억 원. 30조 원을 풀었는데 5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 잔여 한도는 사실상 바닥난 것입니다.동시에 다른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잇달아 인하했고, 카카오뱅크는 중도금 대출 상품을 내놨으며, 토스뱅크는 사내 직원 대상 모기지 내부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금리는 내려가는데 돈 나갈 구멍은 막혀 있는 이 기묘한 구조가 지금 한국 부동산 금융의 민낯입니다. 이 글은 이 구조가 왜 .. 2026. 9. 27. 건강보험료 동결 발표, 월 최고 보험료만 153만 원 오르는 이유 보건복지부는 9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2027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와 같은 7.19%로 동결한다고 결정했습니다. 2024년·2025년에 이어 세 번째 동결로, 직장인 월급에서 공제되는 보험료율은 그대로입니다.그런데 같은 개편안에는 정반대의 숫자가 숨어 있습니다. 직장가입자가 낼 수 있는 최고 보험료는 월 459만 원에서 612만 원으로, 한 달에 153만 원씩 오릅니다. 동결 발표와 인상 발표가 한 장의 보도자료에 공존하는 셈입니다. 26년 만의 상·하한액 대수술이 무엇을 바꾸는지 정리합니다.그림: 건보료 동결 발표, 최고 보험료만 오른다 — — 요율 7.19% 그대로, 월 459만→612만 원 26년 만의 상한 개편7.19% 동결, 무엇이 동결되는 것인가건강보험료율은 직.. 2026. 9. 26. 이전 1 2 3 4 5 6 ··· 15 다음 반응형